SBS 뉴스

지진계·기상레이더 하나 못만드는 대한민국

기상장비 국산화율 30%…지진 연구분야 0%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이상기후로 인한 기상재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측정 및 탐지하는 기상장비의 국산화율은 3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장비의 국산화율은 올해 기준 평균 29.1%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지상 관측 기상장비의 국산화율이 46.7%로 가장 높았고, 해양(32.5%), 항공(25.4%), 원격탐사(23.3%), 고층(2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크게 늘어난 지진과 관련된 연구장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0%로 전부 해외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별 국산화율을 살펴보면 방재기상관측장비(AWS, 84.9%), 지하 수위계(89.5%), 선박기상관측장비(75.4%) 등은 높았지만 지진계와 해저지진계, 기상레이더, 낙뢰관측장비 등은 국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기상장비 선도기술 보유국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평균 71.7%에 그쳤고 기술격차는 평균 4.3년으로 분석됐다.

원격탐사·연구·지진 분야의 기술격차가 5∼5.9년으로 가장 컸고, 고층 4.6년, 해양 3.7년, 지상·항공 3.5년 등의 순이었다.

기술격차가 가장 큰 품목은 역시 지진계(7.8년)였고, 마이크로파강수레이더(6년), 기상위성수신장치(5.5년), 기상레이더(5년) 등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비 국산화율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의 기상장비 수입 규모는 2001년 570만달러에서 2008년 1천600만달러로 연평균 15.9% 증가했다.

정부는 부진한 기상장비 국산화율 제고는 물론 수출 산업화를 위해서는 전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6년부터 기상장비 국산화(R&D)를 추진해 총 17건의 과제를 완료하고 18건을 진행 중에 있다.

광고
광고 영역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의 연평균 기상장비 수입율이 25∼40%에 달하는데 국산화율을 제고하고 수출 전략상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기상장비 시장 규모는 2010년 52억달러에서 2011년 55억달러, 2012년 58억달러, 2013년 62억달러에 이어 2014년에는 66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