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배변훈련과 식습관 때문인데요,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7살 개구쟁이 수영이가 안절부절 괴로운 표정을 짓습니다.
엄마는 물을 마시게 하고 쉴새 없이 배도 문지르는데요, 아이는 귀찮은지 손사래를 젓습니다.
[이황주/환자 보호자 : 어쩌다 한 번 변을 봐도 참았다가 보는 경향이 있어서 좀 된 변이라서 뒤처리도 혼자서 깔끔하게 못해서 그런 게 걱정이고.]
수영이가 제일 싫어하는 반찬은 나물과 김치, 과일도 잘 먹지 않습니다.
[권수영(7세)/소아변비 환자 : 갈비하고 돈까스를 좋아해요.]
1년 넘게 변비로 고생하고 있지만 식습관이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 일주일씩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최승용/한방소아과 전문의 : 아이들 변비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는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채소를 적게 먹는 것이 되겠습니다. 더불어서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20kg 정도 되는 아이의 경우에 물을 하루에 1리터 정도를 마셔야 되는데 이는 오렌지 주스나 우유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 맹물만을 말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전체 변비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그리고 단체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정해진 일과 시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비에 걸리거나 친구들과 놀기 바빠 화장실 가는 것을 놓치게 되는데요.
[윤신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배변훈련을 너무 일찍 시작하게 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고, 변을 참으면서 변비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아이가 준비가 되고, 개인차기 있지만 만 3세 전으로 천천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편식하는 경우도 변비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어린이 변비는 그냥 놔두면 항문에서 피가 나는 소아 치질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아이가 변을 보기 힘들어 한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10분씩 시계방향으로 배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