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허먼 케인의 성희롱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3명의 피해 여성이 등장한 데 이어 네번째로 '나도 희롱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7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 미디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 소송에는 스타급 변호사가 가세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모은다.
네번째 피해 여성을 대리할 글로리아 알레드 변호사는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외설적인 사진을 보낸 후 계속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결국 사퇴해야 했던 마이크 위너 전 하원의원 스캔들 때 피해 여성의 변론을 맡아 유명해진 변호사이다.
케인은 피해를 주장하는 네번째 여성으로부터는 고소를 당할 형편이어서 피고석까지 서는 위기에 처했다.
케인은 처음 2명의 여성에 대한 성희롱 주장이 제기된 이후 해명이 오락가락했고, 세번째 피해 여성이 등장한 이후에는 무대응으로 대처하면서 스캔들에서 빠져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피해 여성 등장으로 선거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케인 선거캠프는 성희롱 스캔들이 제기된 배경을 놓고 `공화당 경쟁후보들의 정치적 덫'이라며 정치적 대응으로 나서면서 개별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주말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번 주중 ABC, CNBC 방송들과의 인터뷰 일정이 예정돼 있어 계속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