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FBI 보고 내용은 국내에서도 이미 확인됐습니다. 최근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주한미군 가운데 갱 조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사하기 어려운 미군 범죄에 혹이 하나 더 붙은 셈입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마약 '스파이스'입니다.
대마와 비슷해 담배처럼 말아 피는데, 가격이 저렴해 최근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스파이스 1kg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주한미군 16명을 입건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우리 경찰은 마약을 밀반입한 일부 주한미군이 갱 소속이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미 8군 한 명이 같이 입건된 미 8군의 몇 명을 지칭하면서 그들이 갱단 '블러즈' 소속이다.]
'블러즈'는 FBI 보고서에 적힌 갱 53개 조직 중 하나입니다.
미 육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갱 조직이 마약 밀매를 위해 미군 조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FBI 보고서 내용이 주한미군에서도 사실 그대로 확인된 셈입니다.
우리 경찰은 이들을 추가 조사한 결과, 주한 미군의 마약 밀반입 루트로 인천항을 통한 미 군용우편을 지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군으로 배달되는 것 이것은 통제가 안 돼요, 현재 미군에서도 통제를 안하고….]
시급한 것은 이렇게 밀반입된 마약이 국내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일입니다.
그러나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수사에도 한계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경찰 관계자 : 정보활동은 할 수 있겠는데, 겉만 핥는 정보활동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죠.]
정부는 이달 말 예정된 한-미 SOFA 합동위원회에서 관련 문제점을 SOFA 개정논의의 또 다른 의제로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