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 수수료 내리겠다고 밝힌 카드사가 신용카드에 이어 체크카드 혜택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신용카드 혜택 줄이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데 체크카드도 그런다고요?
<기자>
중소가맹점 수수료를 낮춰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부담을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것으로 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처음에 카드 만들 때 약관도 주고, 사용 설명서 주고 이걸 보고 믿고 만든 건데 갑자기 바꾸면 어떡하나요
<기자>
그부분이 소비자들로서는 황당한 부분입니다.
특히 신용카드보다 부가서비스 혜택이 더 작은 체크카드는 고객에게 앞으로 더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없어지는 혜택은 놀이공원 할인, 포인트 적립, 또 사용액의 몇 퍼센트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것들입니다.
은행계좌에 잔고가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 같은 것을 할 수 없어서 사실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주는 카드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아서 유럽이나 미국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60~8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1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정부도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늘리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을 준비중인데, 이렇게 혜택 줄여버리면 이용자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음 기름값도 비싸고 경기도 안 좋고 해서 있는 차도 내다 팔 형편인데 당연히 새차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죠, 그래서인가요 할인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고요?
<기자>
지난 10월 한 달간 경차, 수입차 모두 10%대 큰 폭으로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경차 수요자들은 아예 차 살 여력이 없다 이런 입장이고, 중산층은 수입차가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그래서 수입차 업체와 국내차 업체 모두 소비자 잡기 위해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선옥/수입차 구입 : 국산 차량에 비해서 조금 부담감은 있었지만 할부도 여러 가지 혜택이 있었고, 차량 할인가도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았죠.]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일본차들이 지금 몇 백에서 사양에 따라 몇 천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또 벤츠와 폭스바겐은 중형 세단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내걸었습니다.
이렇게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자 현대자동차는 이달부터 수입차를 타다 현대차의 대형차로 바꾸는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수입차 판매대수는 사상 처음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방지키기 전략이 보다 본격화되고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두부나 원두커피, 레미콘 같은 업종에서 대기업은 빠지라고 권고했죠, 반발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대기업, 중견기업 두부업체들은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내용에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속으로는 착잡한 심경이 역력합니다.
동반성장이라는 정부취지는 이해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사업을 자제하라는고 이야기 하는 건 공부하는 학생에게 적당히 공부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 이런 반발인데요, 앞으로 동반성장이 규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레미콘 회사들은 대기업들이 먼저 개척한 분야고, 또 100% 내수산업이라 확장자제는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LED업계도 정부가 LED를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해놓고 사업을 늘리지 말라는 건 필립스, 오스람, GE 같은 외국계 대기업만 도와주는 꼴이다 이렇게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권고 내용도 두루뭉술하고 애매해서 법적 구속력도 없지만 또 무시할 수도 없고 혼란만 야기하는 것 아니냐 뒷말이 무성합니다.
<앵커>
요즘 복권 열풍이 뜨겁다고 하는데 5천원치 복권사서 일주일 동안 부자 꿈 꿀 수 있다면 그 정도는 괜찮다고 보는데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다고요?
<기자>
주변에 보면 한 주라도 복권을 사지 않으면 못 견딘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앵커>
복권 못 사서 손 떨릴 정도면 중독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밥값을 아껴 복권산다는 사람들, 또 명당자리에 가면 수십 미터씩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저소득층이 많이 산다는 통념도 깨져서 중산층도 너나할 것없이 복권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복권 구매자 : 불안하죠. 어떻게 해서든 사요. 방법을 어떻게 해서든 안 산 경우는 없어요.]
[복권 구매자 : 본전 생각이 나서 자꾸 사게 되더라고… 중독성이 있어요.]
도박중독 척도를 적용해봤더니 로또 구입자 10명에 2명 꼴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중독률이 2배나 급증했습니다.
복권은 경마, 경정처럼 사행사업입니다.
한 사람이 10만원 이상 사지 못하게 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또에 연금복권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복권시장은 3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인데, 잠시 희망을 품는 수준이 아니라 복권에 의존하게 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