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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반월가 시위대 경찰 체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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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탐욕에 항거하는 반(反)월가 시위대가 주말을 이용해 미국 곳곳에서 거리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잇따라 연행됐다.

'월가 점령' 시위의 본거지인 뉴욕 맨해튼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는 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관공서가 밀집한 폴리 광장 인근 일부 인도와 뉴욕주 고등법원 앞 계단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해산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20여 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욕경찰(NYPD) 대변인은 "연행된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치안방해 혐의가 적용됐으며 3명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주최 측이 '은행의 투기와 탐욕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규정한 이날 시위에는 수백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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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애틀랜타 시내 우드러프 공원에서도 2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현지 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시위대가 이날 밤 11시께 통행금지령을 준수하려 공원의 농성장을 빠져나오다 헬기와 기마병까지 동원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앵커리지와 알래스카에서는 남성 2명이 반월가 시위의 일환으로 인도에서 가짜 돈을 마구 뿌려대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KTUU-TV가 보도했다.

이날 캐나다에서는 밴쿠버 점령' 시위대와 함께 농성하던 20대 여성이 텐트 안에서 숨졌다.

이 여성은 구조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UPI 통신이 6일 전했다.

한편 뉴욕에서는 시위가 8주째로 접어들면서 소음과 악취, 무질서 등에 시달리는 주코티 공원 인근 주민들이 인내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주민들은 지방의원 등을 동원해 뉴욕시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코티 공원에서 성폭력 등 각족 사건이 빈발하는 것도 시위대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그동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최근에는 "대중들의 안전과 모든 시민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며 연일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시위대가 두 여성의 성폭력 피해 사건을 경찰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처리하려는데 대해 "말도 안되는"(despicable) 소리라며 비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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