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정회원국 지위를 향한 팔레스타인이 꿈이 좌절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유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는 전날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지위 신청에 대한 이사국들의 입장을 타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팔레스타인 사안에 대한 보고서를 8일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총회에 제출할지를 11일 표결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소집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회원국이 되려면 미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의 지지를 확보한 뒤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팔레스타인의 가입 신청을 비판하며 필요 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열린 회의에서는 프랑스와 보스니아 등 그동안 팔레스타인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유럽 국가들도 기권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 보고서는 일부 이사국은 찬성하고 다른 일부에선 반대한다는 내용의 지극히 건조하고 외교적인 문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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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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