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홍보전을 통한 여론몰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팽팽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늘(4일)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예정된 회의 일정은 없지만, 민주당과 민노당 당직자들은 나흘째 외통위 회의실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여전히 비준안 저지 입장이 확고한 반면, 한나라당은 강행처리시 공멸할 수 있다는 당내 의견도 적지 않지만,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 수 있다"며 야당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박희태 의장의 제안으로 취소된 국회 본회는 오는 10일과 24일 예정돼 있어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여론 홍보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미 FTA 문제를 국회 안에서 전혀 논의하지 않고, 야권통합 논의만 몰두하다 거리로 뛰쳐나가기로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아침 여의도에서 한미 FTA 저지 거리 홍보 활동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 FTA 반대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19대 총선에서 묻든지, 국민투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