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증시에서는 LG전자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LG 계역사들 주가가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LG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전자가 1조621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합니다.
증자비율은 11.7%.
오는 19일을 기준으로 LG전자 주식 100주당 약 12주씩 신주가 배정됩니다.
LG전자가 증자를 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경열/LG전자 홍보부장 :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먼저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장중 LG전자의 유상증자설이 퍼지면서 LG전자 주가는 13.73% 폭락했고, LG의 다른 계열사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사내 유보가 2조7000억 원에 이른다는 LG전자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간데다, TV와 스마트폰 사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성제/SK증권 연구위원 : 작년 2분기부터 휴대폰에서 지속적인 적자를 냈고,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쪽 진출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유상 신주의 발행가는 기준시가에서 20% 할인된 5만59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