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또 하루를 넘겼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예정됐던 본회의도 취소됐습니다. 장기화 국면입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10분 전에 전격 취소됐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제안을 여야 원내대표가 받아들였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몸싸움과 충돌이 불가피한 만큼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데 암묵적 공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임위원회 차원의 대치는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대표 : 남경필 위원장님, 총선 불출마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세요.]
[남경필/국회 외교통상위원장, 한나라당 : 후안무치, 그 깨끗하고 예쁜 얼굴에서 어떻게….]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이번에 처리가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강행처리를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섰습니다.
발언자중 6대 4 정도로 속전속결론이 많긴 했지만 강행처리를 하면 공멸한다는 의견도 적지않아 전과는 다른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청와대는 표결을 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아무튼 신속하게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혀 조기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야당 측은 비준안 처리 저지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어제(2일)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한 상황에서 내부 CCTV까지 신문지로 막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10일 또는 24일 본회의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여야는 여론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홍보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