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잡곡 전용 탈곡기가 개발돼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됩니다 잡곡 탈곡기 보급으로 조와 수수, 기장 등 잡곡 탈곡이 한결 쉬워지고 재배면적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익은 수수를 수확하는 농민들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수 수확은 기계화가 안돼 손으로 이삭을 직접 따야 하며 조와 기장 등 다른 잡곡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벼농사는 기계 보급률이 92%에 이르지만 밭농사는 기계 보급률이 50%에 그치고 그나마 밭작물 수확은 15%에 불과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잡곡 전용 탈곡기를 개발해 최근 예천에서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수수와 기장, 조 이삭을 탈곡기에 넣자 알곡과 덤불, 쭉정이가 서로 분리돼 순식간에 자동으로 탈곡됩니다.
회전식 탈곡 방식으로 전기모터와 트랙터에도 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은 탈곡 성능이 좋고 알곡 손실이 적다며 반겼습니다.
[지용오/유천 잡곡 작목반 회장 : 차량으로 탈곡을 하거나 아니면 도리깨로 하는 것보다는 인건비 절약이 약 한 50배가량의 효과가 있고 일단은 곡물 선별작업이 풍구도 필요없이 깨끗하게 나오니까.]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잡곡 탈곡기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잡곡 농사 기계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기열/농촌진흥청 연구사 : 수확기, 도정기, 파정기 등을 개발해서 앞으로 잡곡도 기계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경북도내 잡곡 재배면적은 2137ha로 정부의 밭작물 재배 확대 방침과 이번에 개발된 잡곡 탈곡기를 계기로 앞으로 재배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