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7채는 매매가가 떨어졌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시장의 풍향계로 통하는 서울 강남 개포동의 주공아파트 1단지.
49㎡형의 경우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2월에는 10억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8억 4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송파구의 잠실동 주공 5단지의 119㎡형도 최근 3년 사이 14억 원에서 11억 3천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번 조사 결과 MB정부 출범 이후 강남 4개구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집 값이 떨어진 비율은 75%.
평균 시세는 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하락한 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강남구가 95%, 강동구가 85%, 송파구가 80%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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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초구는 9호선 개통 효과와 대단지 입주 효과로 집값이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 비율이 37%에 불과했고, 시세는 오히려 9.2% 올랐습니다.
현 정부 들어 임대주택의무비율은 폐지됐고 초과이익환수제와 소형주택의무비율은 완화되는 등 재건축 관련 규제가 대폭 풀렸습니다.
하지만 대출규제가 투자의 발목을 잡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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