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콕의 홍수 사태 물이 넘쳐 흘러서 걱정이었는데 이젠 먹을 물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식수원까지 오염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콕 북쪽에 위치한 돈무앙 공항의 모습입니다.
불어난 물이 비행기 날개 밑까지 차올랐고 활주로는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자동차들은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도 모두 물에 잠겨 배가 유일한 교통 수단입니다.
홍수로 고립된 지역에는 이처럼 도로가 완전히 끊겨 구호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이 대부분 침수되면서 임시 구호센타는 고가도로 위에 세워졌습니다.
수재민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은 비닐봉지에 담긴 밥과 야채가 전부.
씻을 물은 커녕 식수원이 오염돼 마실 물도 부족합니다.
[수재민 :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너무 힘듭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뒤섞인 물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물을 정화시키는 약품을 조금씩 나눠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의사 : 설사병 확산이 문제입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합니다.]
40만 명이 감기와 무좀,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대규모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