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만 보고 달려온 대한민국. 경쟁이 우리 사회를 지금의 단계까지 끌어올려준 건 분명하지만, 자꾸만 이게 최선일까 되돌아 보게 됩니다. 오늘(2일) 제 9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무한경쟁 사회'를 '더불어 잘 사는 사회'로 바꾸는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사회의 경쟁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초·중·고생 열에 일곱 명은 사교육 경쟁에 시달리고 있고, 청년 고용은 OECD 꼴찌 수준입니다.
이러다보니 국민의 44%가 자신을 '패자'로 여기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고령층의 자살률은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성장에만 몰두해 온 한국 사회가 과잉경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과잉 경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장과 풍요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행복감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한국 기업들의 경쟁 방식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제는 개별 기업간 경쟁력 보다는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생태계 중심의 협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도준웅/맥킨지&컴퍼니 : 한국식 성공 방정식을 벗어나 거대 생태계의 진화된 특성에 맞게 기업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김황식 총리와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온 국민을 힘들게 하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성과 배분 방식을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방향성이 논의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