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무기로 사용되는 탄저균을 짧은 시간 안에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한양대 화학과 윤문영 교수팀은 2일 탄저병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의 독소 단백질을 분석해 탄저균을 단시간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출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세균 배양을 거치지 않고 고분자 단백질 사슬을 이용해 적은 양의 탄저균도 검출할 수 있어 초기에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단백질 사슬은 기존 탄저균 항체보다 온도나 충격 등에 강해 오랜 기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윤문영 교수는 이번 기술이 탄저균 외에 암이나 치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탄저균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 탄저, 위장관 탄저, 호흡기 탄저 등으로 나뉩니다.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피부탄저와 감염된 고기를 먹어 감염되는 위장관 탄저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포자 상태의 탄저균을 흡입해 발생하는 호흡기 탄저는 사망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해 테러에 악용되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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