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뉴욕 카네기홀에서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열렸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이 아름다운 무대를 담아왔습니다.
<기자>
조금은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입장.
단원 상당수가 부축을 받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악보를 올려놓는 보면대도 거의 없습니다.
카네기홀 120년 사상 처음으로 열린 시각 장애인들의 오케스트라 연주회입니다.
연주곡은 모두 춤곡과 영화음악.
[이상재/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장 : 시각장애인인 우리는 춤을 잘 못 추지만,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 춤을 느낀답니다.]
평소 춤 추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던 마음을 담은 선율에선 어떤 장애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온 맹인 안내견들도 음악에 귀를 기울입니다.
[재런/카네기홀 청중 : 소리의 어울림도 예쁘고, 연주자들도 뛰어났어요.]
지휘에 따라 박자와 강약을 맞출 수 없어, 몇 배나 많은 연습으로 악보를 통째로 외웠습니다.
이들에게, 오케스트라는 세상을 향한 외침입니다.
[이상재/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장 : 우리가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을 때, 말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서, 우리의 통일된 모습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연주 자체도 훌륭했지만, 그에 앞서는 인간적 감동으로 듣는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