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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외곽 침수 여전…성난 민심 곳곳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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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의 홍수 사태가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의 홍수 대처방식을 놓고 수재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고비를 넘긴 방콕 곳곳에서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방콕 외곽은 여전히 침수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곽 주민들은 정부가 도심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농민과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외곽으로 물길을 돌리면서 피해를 키웠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마인트 꽁펑/방콕 외곽 주민 : 이 물이 얼마나 더러운지 보세요.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삽니까? 정부는 우리 말을 듣질 않아요.]

장기간의 침수로 숙식 해결도 어렵고 전염병 공포도 확산되며, 시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둑을 고의로 무너뜨리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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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친나왓 총리는 1~2주 안에 방콕을 정상화하겠다며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 더이상 물이 범람하지 않는다면, 방콕은 심각하게 침수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망자 381명에 이재민 250만 명, 홍수 피해자 대다수가 태국 중·북부와 방콕 외곽의 농민과 노동자들입니다.

태국 정부는 치수와 복구 사업에 32조 원을 투입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정정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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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민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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