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당국이 마약갱단의 신경조직인 비밀 통신망을 찾아내 철거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멕시코 육군은 이달 11일과 25일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州) 레이노사에서 마약 갱단의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됐던 통신장비 수십여개를 압수했다고 31일(현지시간) EFE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육군은 압수한 통신장비가 안테나와 중계기, 전신기 등 수십여점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어떤 마약갱단이 이를 사용했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멕시코 마약 갱단들은 비밀리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부 단속을 피해 마약을 밀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 해병대도 지난 달 동부 베라크루스주(州) 내 10개 도시에서 암호화된 네트워크 장비를 해체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멕시코 군당국은 올해 동북부를 중심으로 마약갱단의 폭력이 크게 늘자 동명의 '동북부 작전'을 전개하며 주요 갱단원 검거와 네트워크 망 해체, 범죄 예방 등에 전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
멕시코 동북부 지역은 주요 7대 마약갱단에 속하는 '걸프'와 '로스 세타스'가 마약밀매 주도권을 놓고 피비린내나는 다툼을 벌이는 곳으로 지난해 타마울리파스주의 살인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3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에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한 2006년 12월 이후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인명피해는 4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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