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 과연 메가톤급입니다. 여당 파열음은 청와대까지 도달했고 야권 통합 기싸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파격적인 당 개혁안을 조만간 내 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한 쇄신 요구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천막당사 시절과 같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청와대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겨냥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저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도 더 이상 예의를 지키고 배려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두언 의원도 촛불 사태 때 문책받은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경호처장에 임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인사를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친박 측과 소장파가 홍준표 대표 체제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 지도부 개편 주장은 잦아든 분위기입니다.
야권은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중심의 선 통합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대통합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혁신과 통합의 방향과 계획을 구체화 시켜 나갈 것입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이 포함된 시민사회 진영인 '혁신과 통합'도 오는 6일 야권 통합안을 제안할 계획이어서 통합 주도권 논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