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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리포트] 유럽 호재로 뉴욕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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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경제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이번주에는 유럽 호재 때문에 뉴욕증시가 많이 올랐죠?

<기자>

유럽정상회의가 그리스 등 남부 유럽국가들의 채무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법을 제시했죠, 그 덕에 뉴욕증시도 기록적인 상승을 했습니다.

오늘(29일)은 다우지수가 22.5포인트 0.2% 올라서 1만 2,231에 걸쳐 있습니다.

나스닥은 내리고, S&P 500은 올랐지만 0.05% 범위였습니다.

어제의 폭등으로 뉴욕증시 S&P 500 지수는 10월들어 14% 오른 셈인데요, 1974년 10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8월초 저점 대비해서 20% 오른 상태입니다.

또, 다우지수는 5주째, S&P 500은 4주째 주간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럽증시도 뉴욕처럼 숨고르기 혼조세 국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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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3%나 뛰었던 프랑스 파리증시는 0.51%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오늘 0.13% 올랐습니다.

<앵커>

이렇게 된 건 유럽 정상회의가 제 역할을 한 건데 우선 그 내용부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화면 보면서 요약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리스 국채를 샀던 민간 투자가들은 그리스에 빌려줬던 돈의  50%는 날리는 셈 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에 돈을 많이 빌려준 은행들은 손해가 막심하겠죠, 그래서 자기자본을 1,060억 유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유럽 곳곳에서 재정에 구멍이 날 때 이를 메워주기 위한 특수목적기구 EFSF가 실제 쓸 수 있는 돈을 1조 유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는 규모를 4,400억 유로로 늘린다고 얼마 전까지 각국이 돌아가면서 승인투표를 했죠, 그런데 그동안 아일랜드 도와주고 포르투갈 도와주고 하느라 쓴 돈이 있어 실제 남아 있는 가용 한도는 2천 5백억 유로 정도가 됩니다.

이것을 4배로 늘려주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부채를 탕감해준다 내용은 좋은데 그 많은 돈이 앞으로 어디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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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어제 세계은행 졸릭 총재는 "시간을 번 것일 뿐"이라고 평가 했습니다.

EFSF 규모를 1조 유로로 늘린다고 했는데, 이것은 유로존 17개국이 각기 얼마씩 모아서 1조 유로짜리 돈 덩어리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EFSF라는 기구가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면, 그 채권을 사 준 투자가의 돈을 받아서 그리스와 같이 돈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게 빌려주는 개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의 많은 채권투자가들이 그리스 채권을 샀다가 50%를 떼이게 생겼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에 돈을 추가로 빌려줄 것이 확실시 되는 정체가 매우 복잡한 EFSF라는 상품에 돈을 더 투자해 주세요라고 부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EFSF가 발행하는 채권은 트리플A 최고 우량등급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투자가들이 어느 정도는 소화해 왔는데, 과연 1조 유로까지 돈을 채울 수 있을 것이냐 시장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EFSF가 그리스에 돈을 빌려줬는데 결국 그리스가 못 갚으면 또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EFSF가 채권은 유로존 각국이 보증을 서게 되어 있습니다.

유로존 각국이 돌아가면서 이것의 증액을 승인하는 투표를 해야 했던 이유도, 과연 우리나라가 돈을 더 보증설 수 있는가 만약의 경우 그 돈을 더 갚아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을 각국 국민들이 승인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찌보면 EFSF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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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습니다.

그 불을 이 생수병을 갖고 끄겠다고 덤볐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과연 이것으로 끌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니까 그거 대신 더 큰 빈 물통을 들고 와서 이것이면 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 물통에 언제, 어디서 물을 채울 것이냐, 물이 없으면 어떡할 것이냐는 다음 문제로 미뤄져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이번주에 나온 여러 지표들을 볼 때 적어도 더블 딥 우려는 기우인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2.5%로 집계됐는데, 이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구재 판매실적도 호전된 것으로 나왔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한주 전보다 2천건이 줄었습니다.

9월 소비지출도 전달 대비 0.6% 늘면서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이어져 실업률이 9% 아래로 떨어질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성적표에 맨날 '양가양가'만 받아오던 학생이 어쩌다 '미'를 몇 개 받아온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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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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