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판대와 서점의 한구석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책 한 권이 있다.
손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샘터다.
예전만큼의 위용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라는 슬로건을 지켜내고 있는 샘터.
이 나라가 가난에서 막 벗어날 무렵인 1970년 4월에 시작한 샘터는 맛깔스러운 글로 직업, 지위에 상관없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글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교양지다.
샘터를 통해 결혼에 골인했다는 백일석, 최성자 씨 부부, 1호부터 500호까지 샘터 책을 모았다는 수집광 김신일 씨, 대를 이어 샘터를 보면서 부녀간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있다는 송문호, 송지영 씨 샘터는 이 시대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샘터 초창기 편집기자로 일했던 시인 강은교 아동문학가 고 정채봉의 권유로 샘터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 이해인 수녀 아버지의 대를 이은 샘터 대표 김성구 평범한 사람과 유명한 문인들이 함께 만들었지만, 글만은 소박했던 샘터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주었던 샘터 500호를 기념해 본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