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이(25일) 저축의 날입니다. 한때 저축 잘하기로 유명했던 우리나라가 어느새 저축률 세계 꼴찌 수준으로 전락한 지 벌써 여러 해가 됐습니다. 정부는 저축률 저하가 위험수준에 왔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을 못하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유래영/자영업 : 아무래도 수입이 줄어드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과거보다는 여러가지로 수입이 많이 줄었으니까요.]
[이규섭/회사원 : 집 살 때 아무래도 대출을 많이 끼고 가니까.]
1990년대만 해도 20% 안팎을 유지하던 가계 저축률이 2000년대 들어 급락해 지난해엔 2.8%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장 저축을 안한다는 미국보다도 낮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이고, 하락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고용불안과 고령화 추세로 가계 근로소득이 줄어든데다 가계부채가 급증한 게 주 요인입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조평심/서울시 사당동 : 국민연금에서 돈이 과연 얼마나 나와서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낮은 저축률은 개인적인 차원에선 고령화 시대의 재앙일 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도 결국 미국의 낮은 저축률 때문이었고,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도 공공부문의 과소비가 누적된 결과입니다.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투자재원 확보에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경기 전체적으로는 해외 자본의 의존도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48번째 저축의 날을 맞아 정부는 저축률 하락 쇼크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가계의 저축률을 높이고, 고령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부분에서 연금 상품 확대의 등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저축이 미덕이 된 시대.
가계 부채의 적절한 관리와 저소득층의 자산과 소득 형성을 위한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