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형 지진이 강타한 터키에서 촌각을 다투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추위까지 겹쳐 쉽지가 않습니다.
지진 사태 현장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전기조차 끊어진 열악한 환경이지만, 필사의 구조 작업은 멈출 수 없습니다.
9살 난 이 소녀는 켜켜이 쌓인 건물 잔해 속에 30시간 넘게 묻혀 있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참혹한 폐허의 현장에선 여진의 공포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몰자 생존 한계 시간인 이른바 '황금의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구조작업은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이곳에서 지금까지 18구의 시신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생존자는 아직 없었습니다.]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백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2200채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손상되었고, 하루 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 숫자도 이미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임시 거처로 마련된 텐트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마실 물조차도 쉽게 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재민 :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담요도, 난로도 물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모두가 병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일(26일)은 눈까지 예보돼 있어 이재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