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 해지하려면 그동안 참 복잡하고 어려우셨죠? 앞으로는 신용카드 해지가 지금보다는 쉬워지게 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6월 말 현재 카드 발급 숫자는 1억2000만 장, 지난 카드 대란 때 카드 발급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사용실적이 없는 이른바 '장롱카드'가 3295만 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166만 장 증가했습니다.
전체 발급된 카드의 25%나 됩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해지하려면 복잡하고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앞으로는 고객의 신원과 해지 의사만 확인되면 즉시 카드를 해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화상담원들이 고객의 해지사유를 확인하면서 다른 카드를 권하는 관행부터 제한합니다.
또, 카드를 해지하지 않으면 연회비 면제나 포인트 적립 등 반대급부를 제한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자동응답전화 연결할 때 카드 해지와 관련된 항목을 찾기 어렵게 하거나, 상담원 연결을 지연시키는 관행도 개선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해지를 요구하면 동문서답을 권유하는 내용 등이 담긴 카드사 내부 메뉴얼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추진합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안을 담긴 신용카드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