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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손 놓고…'조폭 싸움' 출동했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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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2일) 8시 뉴스를 통해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조직폭력배 간 유혈 난투극 소식 전해드렸죠? 여러 차례 신고가 있었는데도, 별일 아니란 조폭 말 한 마디에 경찰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날이었던 그제 밤 10시18분.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두 조직의 폭력배가 몰려 들고 서로 말다툼까지 벌여 충돌이 우려된다는 시민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밤 10시 46분과 51분에도 같은 내용의 시민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조문객 : (조폭) 몇 명이 계단을 막 뛰어다니더라고요. 땀 흘리고. 그래서 (무서워서) 다시 들어갔어요. 못 나가게 하더라고요, 상주가.]

관할 지구대 경찰이 두 차례나 현장에 출동했지만,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자 곧 철수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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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지구대 경찰관 : 처음부터 (조폭이) 많이 모인 게 아니고요. 충돌한 상황이 아니었죠. 거기서 경찰관들이 상주한 것은 아니고 (철수했죠.)]

그러나 조직폭력배간 다툼은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고, 뒤늦게 출동한 형사들 앞에서 칼부림까지 났습니다.

관할 경찰서 지휘부와 112 타격대를 비롯한 80여 명의 지원 인력이 난투극 현장에 도착한 것은 새벽 0시50분.

첫 신고 이후 2시간 반이 지나서야 난투극을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가 이뤄진 셈입니다.

싸움을 벌인 두 폭력 조직 가운데 간석 식구파는 지난 4월에도 인천 도심에서 난투극을 벌여 경찰의 관리대상에 포함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들이 장례식장에 모인다는 정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은 조직폭력배간 난투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관할 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형사 과장 등 관련 간부들을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경찰청은 뒤늦게 조직폭력에 대한 대대적 단속과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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