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숨지기 직전 카다피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시신은 친척들에게 인계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피 흘리며 끌려가는 카다피.
격분한 시민군의 총구는 그의 머리를 계속 겨누고 있습니다.
[카다피 : 살려줘요! 살려줘!]
[시민군 : 개00, 어서 쏴 버려!]
트럭에 실린 뒤에도 애걸하는 카다피의 머리를 시민군이 너도나도 번갈아 가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새로 공개된 이 동영상에도 카다피 사살 장면은 담겨 있지 않지만 정황상 사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의혹이 증폭되자 리비아 과도위가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지브릴 과도위 총리는 유엔이 촉구한 사망 경위 조사에 대해 "이슬람식 장례 절차만 지켜진다면 좋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브릴 총리는 또 "카다피를 생포해 법정에 세우길 원했다"면서 카다피 사살이 과도위와는 무관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애당초 안 된다고 못박았던 카다피 시신 부검도 오늘 새벽 비밀리에 실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의 시신도 친척들에게 인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지브릴/리비아 과도위 대변인 :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카다피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매장하는 것이 그의 가족은 물론 리비아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카다피 시신을 정육점 냉동창고에 전시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자 시신에 이불을 덮고 총상을 가리는 등 역풍 차단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