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가 사망함에 따라, 몇 달 간 계속된 민주화 시위로 내전 위기를 겪고 있는 예멘과 시리아에서도 시위가 격화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엔이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하루 만인 22일, 예멘수도 사나에서는 시위대에 가담한 전직 군인 등 무장세력과 이들을 진압하려던 정부군이 충돌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나 시내에서는 무력충돌로 온종일 매캐한 연기와 불길이 피어났고, 유명 야권 인사의 거점인 하사바 지역은 '유령 도시'가 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리아 각지에서도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강경 진압이 이어져 11명이 숨졌습니다.
터키 인접지역인 북서부 이들리브에서는 시위대에 가담한 군인 1명이 저격수의 총에 맞아 숨졌고, 민주화 시위가 처음 시작된 남부 소도시 다라에서도 군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며 발포해 시민 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탈영 군인 등 당국의 강경 진압에 맞서 총을 드는 반정부 세력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위 중심지인 홈스에서도 무장한 시위대가 군과 충돌해 시민 6명과 보안군 2명 등 9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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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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