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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처형 정황 속속 드러나…불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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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리비아의 카다피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부상이 악화돼 숨진 게 아니라, 불법으로 처형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수구에 숨어 있다 끌려나오는 카다피의 모습입니다.

분노한 시민군들의 주먹과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카다피는 총부리를 잡고 쏘지말라고 애원합니다.

차로 끌려 올라가면서 드러난 상체엔 별다른 상처가 보이지 않습니다.

손으로 얼굴의 피를 닦아내고 폭행하는 시민군에게 말을 할 정도로 의식도 또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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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이 나쁜….]

머리채를 잡힌 채 끌어내려져 다시 폭행을 당하더니, 총성이 울립니다.

카다피는 결국 배에서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교전 중에 총을 맞고 숨졌다는 과도정부의 처음 설명과는 달리 처형된 정황이 다분합니다.

[알 오레비/카다피 직접 사살 주장 병사 : 내가 카다피를 쐈어요. 두 발을 쐈는 데, 한 발은 겨드랑이 밑에 쏘고 한 발은 머리에 쐈어요.]

시신 검안 결과, 사망 원인은 역시 복부 총상 때문이었습니다.

국제법상 전쟁포로인 카다피가 재판없이 불법 처형됐다는 비판이 일면서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는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군측 관계자는 카다피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은 미스라타의 정육점 냉장고에 놓여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카다피 유족들은 시리아의 한 TV방송을 통해 성명을 내고, 시신을 모독하지 말고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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