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영상 협의를 가진 뒤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라크가 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약속한대로 이라크에 있는 우리 병력들이 올해안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며, 거의 9년간 진행돼온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2008년 체결한 안보협정에 따라 2011년말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지만 최근 이라크 치안 상황이 악화되자 현재 4만5천명 규모인 이라크 주둔군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이라크 정부와 협상해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는 최근의 이런 움직임을 백지화하고 당초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입니다.
다만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기 위한 소수 미군 병력은 잔류하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한승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