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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다툼에 머나먼 민주화…부족 통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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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카다피가 없는 리비아는 누가 이끌게 될까요?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은 시민군 측 국가 과도위원회를 이끌어 온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입니다. 또, 경제전문가인 과도정부의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도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밖에 인권 변호사 출신인 압델 하피즈 국가 과도위 부위원장과 과도정부 국방장관 오마르 알 하리리, 그리고 칼리파 헤프티르 야전사령관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누가 권력의 중심에 서든 리비아의 앞날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한 번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민주주의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리비아에서 최우선 과제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140여 개 부족들을 어떻게 통합하느냐 입니다.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 석유나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경우 더 큰 혼란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내전이 한창인 당시 시민군 최고사령관이 내부 경쟁 세력에게 피살된 예, 또 과도정부내 세력 다툼으로 내각을 끝내 구성하지 못한 예에서 보듯 분열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무기를 대량 탈취한 시민들을 통제할 수 있느냐도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강경 이슬람 성향이어서 자칫 이들이 권력을 잡을 경우, 이란 같은 신정국가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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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는 이슬람을 토대로 한 민주국가를 목표로 앞으로 8달 안에 총선을 치르고, 이로부터 한달 내에 새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로드맵을 밝혔습니다.

[고가/과도위원회 부위원장 : 과도정부는 권력이양과 선거를 위해 위원회와 법을 만들 것입니다.]

8개월 내전 끝에 마침내 카다피 제거에 성공한 시민군은 이제 이해 관계가 제각기 다른 세력들을 통합해 새 리비아를 건설해야 하는 또다른 힘겨운 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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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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