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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사망소식에 수주기대로 건설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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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사망으로 리비아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지만 건설업종 외에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공사 재개와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건설사들에는 호재다.

그러나 당장 증시의 흐름을 바꿀만한 요인으로 보기를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전이 끝났음에도 내부 갈등의 여지가 있고 원유 생산 재개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카다피 사망으로 리비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걷혔다.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족 수만 140여 개에 이르는 리비아는 부족간, 지역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

민주주의 확립과 안정적인 재건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내전이 종식됐다는 사실 자체보다 실제로 원유 생산과 재건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 리비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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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은 카다피 사망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리비아는 국내 건설사들의 외국 수주 물량 중 다섯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시장이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계속된 내전으로 리비아 건설 수주가 끊겼는데 민주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 발전에 집중하면 내년에는 건설사들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혜를 예상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건설업종은 전날보다 3.50% 올랐다.

전체 업종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다.

리비아에 진출한 건설사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일건설과 신한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6.12%, 4.52% 상승했다.

대림산업(6.25%), 현대산업(2.41%), GS건설(2.14%) 등 대형 건설사들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정유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시설 재가동에는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이미 리비아 내전 종식이 유가에 반영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내전 이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이 재개돼야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4센트(0.9%) 떨어진 배럴당 85.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7달러(1.26%) 오른 배럴당 109.76달러로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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