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그리스 의회의 재정 긴축안 표결이 오늘(20일) 밤에 진행됩니다.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나라 안은 긴축안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총파업과 시위로 사실상 시가전 상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테네 도심의 일부 상점과 가판대 등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이 곳곳에서 터지고, 경찰의 진압에 맞서 시위대는 각목과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어제 하루 20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시위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긴축안 2차 표결을 앞둔 오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란토풀루/시위참가자 : 노동자들은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긴축안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재정 감축안 1차 표결이 찬성 154, 반대 141로 간신히 통과된 만큼 2차 표결 결과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파이낸셜 타임즈가 긴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전 세계 주요 펀드들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위기감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승인해 이번 위기를 넘기더라도, 그리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