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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 나경원 파상공세 "의혹백화점"

고급 피부클리닉 출입·수임료 탈루·유치원 헐값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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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과 민주당은 20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섰다.

변호사 수임료 탈루, 강남 소재 고급 피부클리닉 출입, 모친 운영 유치원 헐값 임대, 공약 베끼기 등 각종 의혹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 후보가 연회비가 1억 원에 달하는 강남 소재 고급 피부클리닉을 이용한 데 대해 "고단한 서민의 삶과는 거리가 멀고 한숨 짓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 김현 부대변인은 "나 후보가 알고 지내던 원장과의 인연 덕분에 1억 원의 회비를 다 내지 않고 건별로 계산했다고 한다"면서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이용한 것으로 역시 알뜰살뜰한 분 답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가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축소 신고한 의혹에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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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나 후보 측이 이 반지를 23년 전 가격으로 축소신고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면서 "이는 공직자 재산등록을 시작한 2004년 이래 허위로 신고했다는 뜻으로서, 선관위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가 변호사 시절인 2003년 수임료를 본인이 아닌 직원 명의 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정치를 준비하던 시기인데 탈루를 했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나 후보 어머니가 운영하는 H유치원이 나 후보 아버지가 이사장인 H학교법인 소유 건물을 수년간 헐값에 임대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나 후보의 '공약 베끼기' 의혹도 제기됐다.

송 대변인은 "나 후보의 대부분 공약은 오세훈 전 시장이 시행을 완료했거나 시행중인 것, 똑같이 베끼거나 적게 베낀 것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 후보의 부실공약 사례'라는 별도의 표까지 만들어 나 후보의 공약과 오 전 시장의 정책을 비교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95개 초등학교에 1명씩 배치하겠다는 나 후보의 공약은 이미 시행이 완료됐다.

또 스쿨존 금연구역 추진, 고령친화도시, 안심보육과 안심급식, 육아품앗이, 보육종사자의 급여 월 5만 원 인상도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추진중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1자치구 2체육센터 건립, 수도권 철도망 투자를 연계해 서울-인천 20분 시대 공약은 오 전 시장의 2기 시정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서울시정에 대한 아무런 고민없이 선거용으로 만든 헛공약임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나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재판"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나 후보가 의혹 백화점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솔직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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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대 국회 시절 나 후보의 보좌관을 지낸 김학영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 후보를 반대한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김씨는 "나 후보는 성실하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고 이념적인 편향이 강하다"면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한나라당의 잔다르크를 자임하고 있으나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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