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비롯해 국제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안 가결로 한 고비 넘기는 듯 했던 유로존 금융위기가 다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슬로바키아 의회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기금을 확대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로존 위기 극복에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나오자 지난 11일 부결시킨 법안을 재투표한 결과입니다.
[피코/슬로바키아 야당 총재 : 슬로바키아는 공신력 없는 무책임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한 단계 낮은 AA- 로 하향 조정하면서 위기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21%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탓에 스페인의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유럽과 미국 대형은행들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데 이어,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스위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 12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법안 통과로 한숨 돌리는 듯 했던 유로존 금융위기가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로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