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사 석유 때문에 주유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름 넣을 때 혹시 유사 석유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요, 이런 의심, 가짜 기름 뿌리뽑기 위해서 단속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저녁 경기 의정부시의 한 주유소에 유사석유 합동단속반이 들이칩니다.
기름탱크 내부에 산업용 내시경을 집어 넣자, 탱크 안에 벽을 세우고 별도의 공간을 만든 흔적이 나타납니다.
근처 바닥을 뜯어내자, 정품 기름탱크와는 별도의 펌프 장치와 배관이 발견됐습니다.
[강대혁/석유관리원 지능검사팀장 : 한 쪽에는 가짜 석유제품을 저장해서 이렇게 은밀하게 판매하는 시설이 나온 거고요, 그 시설 배관에서 제품을 분석한 결과, 가짜 석유 제품인 걸로 분석이 됐습니다.]
이 주유소는 지난 6월에도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돼 5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지난달에도 유사석유 판매가 의심된다는 소비자의 제보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업주는 최근 주유소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중탱크의 존재를 몰랐다고 말합니다.
[업주 : (그럼 이거(유사석유 판매) 모르셨어요?) 이것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정부 합동단속반은 이달 말까지 최근 5년간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 1천여 곳을 대상으로 비밀탱크 존재 여부와 탱크시설 안전 점검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