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선 요즘 초대형 경제사범 수사가 한창입니다. 중국 지도부 최고위층까지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본 스토리이죠?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에 체포된 라이창싱 전 위안화그룹 대표입니다.
라이창싱은 지난 1994년 회사를 설립한 뒤 5년간 우리돈 9조 6천억 원 어치를 밀수하고, 5조 4천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룽지 당시 총리가 라이창싱을 '중국 최대의 경제사범'이라고 규정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천여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주범인 라이창싱은 1999년 캐나다로 건너가 12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7월 중국 당국에 신병이 넘겨졌습니다.
[루페이쥔/중국 해관총서 부총서장 : 세무당국에서 전면적인 수사를 시작했고 수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내년 권력 교체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그가 송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그를 비호한 관료와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흘러나올 경우 정치적 폭발력이 상당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 지도부 최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라이창싱 게이트'가 터지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