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분노의 불씨를 지핀 미국 뉴욕의 반 월가 시위대가 자신들의 거점인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예고 없이 시위대를 방문해 주코티 공원 청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원 소유주인 부동산업체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가 뉴욕시에 시위대가 공원을 너무 '비위생적'으로 만들었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를 내건 시위대는 지난달 17일 이 공원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공원에는 노숙농성을 위한 텐트와 매트리스가 설치됐고 쓰레기통에는 먹다 남은 국수와 통조림 등의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 측은 14일 오전 9시부터 시위대를 내보낸 뒤 대대적인 청소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는 시위대가 더 이상 공원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나면 회사 측이 캠핑금지 등의 규정을 철저하게 이행할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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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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