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LS 그룹 이국철 회장, 문체부 신재민 전 차관 대질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중앙지검 한 건물에서 조사받는다는 건 서로 알았을 겁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 먼저 귀가했습니다.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에 출석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 대한 조사는 새벽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당초 검찰은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을 대질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신 전 차관이 대질을 완강히 거부해 내부 메신저를 이용해 두 사람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회장은 "10년 동안 10억 원을 줬다"고 주장한 반면 신 전 차관은 "명절때 떡값은 받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줬다고 주장한 5천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2천만 원어치의 사용자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은 상품권 사용자가 신 전 차관과 무관한 SLS 그룹 관계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국철 회장은 이미 앞선 검찰 조사에서 2천만 원어치 상품권을 모두 신재민 전 차관에게 줬다고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혀 또 다른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