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이달 내 처리하자고 압박했고, 야당은 강행 처리 시 결사 저지 방침으로 맞섰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늘(13일) 오전 여·야·정 협의체를 다시 열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 의회가 비준한 만큼 우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 FTA가 무한한 경제영토 확장을 가져 올 거라며, 여야 합의로 신속히 처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농축산업 피해 대책과 중소상인 보호대책 등이 빠진 비준안 처리에 반대한다며, 신중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익 균형을 바로잡지 않은 채 비준안을 통과시킨다면 우리의 안방을 다 내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도 전체회의를 갖고, 비준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처리 전 충분한 여야 토론을 거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는 18일까지 외통위에서 처리한 뒤 28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강행처리 시 실력 저지하기로 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