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지난 6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론스타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재상고 기한인 오늘(13일) 자정을 앞두고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은 것으로 결론이 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론스타에 외환은행 주식에 대한 강제 매각명령을 내리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론스타가 최대한 빨리 외환은행 주식 처분에 나서도록 명령할 방침입니다.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 가운데 10%를 초과하는 41%를 매각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을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한 뒤 당국의 승인을 기다려왔습니다.
현재로서는 당국이 하나금융의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계약도 강제매각의 범주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주식 매각 가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 등 몇 가지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