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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학생 상대로 항공권 대금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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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여행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에 체류하는 원어민 강사나 학생들에게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여행사 대표 58살 강 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 씨는 여행사 영문 홈페이지에 시세보다 싸게 항공권을 판다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외국인 25명에게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6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여행사를 운영해 온 강 씨는 올해 초부터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고객의 항공권 구매대금 대부분을 빚을 갚는데 썼고, 의뢰받은 항공권은 다른 피해자의 구매 대금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항공권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피해자들에게 이메일로 예약증을 보내 안심시킨 뒤 출국 하루 전에 항공권을 취소했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영원히 돈을 돌려 받을 수 없을거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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