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기업들이 학력,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른바 '열린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고졸, 지방대졸 이런 것이 멍에가 되지 않는 시대를 향해서 첫 걸음 정도는 내딛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친환경 기업들의 채용 박람회 현장.
학력 '무관', 나이 '무관'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채용 공고문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조민석/에코에너지 채용담당자 : 스펙에 제한이 없는 분들이 들어왔을 때 회사에 대한 자부심, 책임감, 열정, 이런 부분들이 다른 인력들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력 때문에 직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고졸자와 지방대 출신 학생들은 환영일색입니다.
[이희원/구직자 :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인정해주면 좋은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과 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른바 '열린 채용'은 대기업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그룹은 학력, 성별 차별 없이 신입사원을 뽑고 있으며 SK그룹과 KT 등은 지방대 출신과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30대 그룹은 고졸 채용을 지난해보다 13% 늘려 3만500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도 내년 청년 인턴 가운데 고졸자 비중을 20%로 늘릴 계획입니다.
학력 파괴 바람이 확산되면서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하는 고등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고졸 신입사원에 대한 학력 차별을 없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최근 100명 모집에 고 3학생 3200명이 지원했습니다.
청년 실업자 100만 명.
학력과 성별, 나이에 따른 취업 장벽을 없앤 '열린 채용'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