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유럽 전직 고위 관리와 학자 백여 명은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세계 금융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스로를 '걱정하는 유럽인들'이라고 칭한 이들은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에 공동으로 실은 공개 서한에서 "유럽은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현재의 위기가 이런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이 위기가 세계 금융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심지어 파괴하도록 놔두기보다 시스템의 약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로존 전체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고, 금융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연합의 성장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서한에는 한스 아이헬 독일 전 재무장관과 베르나르 쿠시네르 프랑스 전 외교장관, 페드로 솔베스 스페인 전 재무장관 등이 서명했습니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 금융정책위원회 전 멤버이자 런던정경대 명예 교수인 찰스 굿하트, 독일 자를란트대의 피터 보핑거 교수 등 저명한 학자들도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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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