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게 돈 많이 벌었다고 고액 배당하는 일은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반월가 시위가 우리나라에까지 번지는 걸 우려한 조치같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은행 순이익은 무려 10조 원.
연간으론 사상 최대였던 2007년의 15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배당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정욱/대신증권 금융팀장 : 은행들이 배당을 2008년, 9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거의 못했고요. 올해는 이제 순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에, 주가도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주주들 입장에는 배당을 많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객들을 상대로 예대마진과 수수료 수입 등으로 손쉽게 돈을 벌어, 자칫 임직원과 주주들만을 위한 돈잔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고율의 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금융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 말고도 금융권 탐욕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 열기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오는 15일부터 서울 여의도에선 금융의 공공성 회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 : 빚을 몰아간 다음에 마구잡이로 폭리를 취하고, 그다음에 불완전 판매니 사기판매니 해서 거짓으로 막 물건을 판매한게 밝혀지고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했어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금융권 구조조정과 이익기반 마련이 국민의 부담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