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맥은 방치 할 경우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년 동안 의식불명상태에 빠지게 한 심장마비의 원인은 바로 부정맥이었습니다.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자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병입니다.
[오용석/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기운이 빠진다던지 걸어갈 때 숨이 차다든지 기억력이 떨어진다거나.]
최근 가슴이 계속 두근거려 검사를 받았다가 부정맥이 발견된 60대 여성입니다.
[이 모씨 (62세) :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 머리까지 뛰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굉장히 불안하더라고요.]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의 조사결과 부정맥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부정맥은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세가 심하다면 전기쇼크로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제세동기나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드는 인공 심박동기를 달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로봇고주파도자절제술이 도입되었습니다.
로봇고주파도자절제술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부정맥을 제거하는 시술인데요, 대한순환기학회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로봇고주파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88%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고, 부정맥 수술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천공 같은 합병증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오용석/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마우스나 컴퓨터에 있어서 키보드라든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도자가 가고자 하는 부분을 지정해주면 그 정확도가 상당히 좋은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 로봇고주파도자절제술을 받은 홍현진 씨입니다.
[홍현진 (37세) : 한 번 겪어야 될 일이라 그냥 시술 받았고요, 그래서 지금 아주 편안하고요.]
부정맥은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고 흡연과 알코올, 카페인 등은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