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정작 식당이나 상점의 업주들은 더 중요한 게 아예 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엔 식당 주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대규모 궐기대회까지 열기로 했습니다. 가맹점, 카드회사 그리고 소비자들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히는 문제입니다.
송욱 기자가 이 수수료 인하 논쟁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23년째 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진 씨는 카드 전표들만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인건비와 물류비는 자꾸 올라 수입은 줄어드는데, 매출의 3.3%가 카드 수수료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박영진/화원 운영 : 소득이 월 100, 200만 원 정도 하는데 거기서 카드 수수료가 30만 원 정도 빠지기 때문에 상당히 큰 부담이죠.]
이 음식점은 6000원 짜리 해장국 한 그릇을 팔면 2.7%, 162원을 카드사에 내야 합니다.
현재 골프장과 주유소에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율은 1.5%.
백화점과 대형 마트도 2% 정도지만,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이 무는 수수료는 3% 내외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성인/식당 운영 : 그런 사람들도 1.5%인데 저희들은 2.6%, 2.7%하고 하면 아주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카드업체들은 지난 5월 연매출 1억2000만 원 미만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수수료율을 낮췄습니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합니다.
[조길종/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정책위원장 : 규모면에서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 가맹점, 1억2000만 원 이상의 가맹점들은 인하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수수료율을 1.5%까지 낮추라면서 1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음식점 업주 10만 명이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카드 수수료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