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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평] '광주 인화학교' 뉴스에 대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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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우리사회는 한 장애인학교에서 발생한 교직원들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다룬 영화가 상영되어 커다란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5년 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는데 소설과 영화로 재구성되면서 사회의 관심을 끌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영화의 현실 재구성'으로 인한 영향인데, 이를 다루는 SBS 보도에는 다소의 비판이 제기됩니다.

우리사회는 최근 청각장애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했던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상습적으로 가했던 여학생들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다룬 영화 한 편으로 인해 경악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영화 <도가니>는 5년전 이 학교에서 발생했던 성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당시의 성폭행 상황을 다시금 주지시켰고, 가해자들에서 내려졌던 법적 제재의 미진함에 대해서 지적하였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집행유예가 내려졌고, 일부는 다시 학교에 복직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물론이고, 교육계와 법원의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게 하고 있습니다. SBS 역시 이 사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BS 8시뉴스는 27일 '재수사 요구 분노의 도가니'라는 표제의 기사로 이 사안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28일 '도가니 학교 수사진 급파'와 '예산지원 중단 폐교'의 2가지 기사, 29일 '장애인 시설 대대적 실태조사' 기사를 포함한 4가지 기사, 30일 '도가니 검사 분노의 일기'와 '폐교적극 추진'의 2가지 기사를 톱뉴스로 다룹니다.

SBS보도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이 사안을 지나칠 정도로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점입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사안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에 차있다 하더라도 언론은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성적'으로 접근했어야 합니다.

둘째, 이번 사안에 대해 정작 SBS의 자성과 고민은 찾아 볼 수 없는 점입니다. 이미 5년 전에 발생했던 사안이었고 당시에 잠깐 주목을 받았던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과 영화가 이 사안을 재조명할 때까지 SBS는 전혀 주목하지 않았고, 영화로 인한 파장에 호들갑스럽게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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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이 사안에 대한 정부, 국회 및 법원의 대책들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가 부족한 점입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떠들썩하게 대책들을 강구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는 이들 기관들의 관행에서 볼 때, 이들 주요 국가 기관들의 대책들이 지니고 있는 실효성 측면에 주목하고 그것들이 이행되기까지 지속적인 감시의 시선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안은 '영화의 사회적 현실구성'이란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묻힐 뻔 했던 사건이 영화를 통해 재탄생하며 당시의 문제점들이 사회적 주목을 받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언론은 영화의 현실재구성방식과는 다르게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다 냉정하게 접근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문제들을 명확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사회의 경제적 불안을 틈타 보이스피싱을 통한 카드론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을 사칭하면서 접근하여 피해자의 불안심리를 이용하여 예금을 인출해가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해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이런 피해가 커지면서 경찰은 '보이스피싱주의보'까지 발령했는데, 이를 다루는 SBS의 보도방식에는 다소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보이스피싱을 통한 다양한 피해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우체국을 통한 보이스피싱, 비자발급 관련 보이스피싱,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대금 관련 보이스피싱, 범죄집단과 연계된 보이스피싱 등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을 통한 카드론 피해가 보고되었고, 그 피해가 극심해져셔 경찰이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발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카드론 보이스피싱은 검찰을 사칭하고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피해자의 예금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라 대부분의 경우 속아 넘어가기 쉬운 점이 큰 문제입니다.

수사당국에 의한 전화를 받게되면 누구나 다 불안심리를 갖게 되어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상실되어 속아넘어가기 쉬운 것입니다. SBS는 이 사안에 주목하였습니다.

SBS 8시뉴스는 26일 '카드론 보이스피싱 주의보'와 '속수무책 알고도 당한다' 표제의 2가지 기사를 통해 최근의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상황을 전하고 있으며, 알면서도 당하는 이유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9일은 '아이들 이용해 돈운반' 표제의 기사에서 보이스피싱을 통해 확보된 피해자의 예금을 아이들을 통해 현금지급기에서 범죄자들이 찾아가는 상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BS가 이런 보이스피싱 문제를 지적한 것은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아쉬운 점들 또한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째,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과정에는 주목하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점입니다. 보이스피싱을 통한 카드론의 피해과정은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으나, 이런 과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방안들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보이스피싱에 대해 피해자들의 주의는 환기시키고 있으나, 보이스피싱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경찰, 은행 및 카드회사 등의 보호방안들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은행과 카드회사의 카드론 관련하여 본인확인의 절차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는 이들 기관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제기했어야 했습니다.

셋째, 범인들의 아이들을 통한 예금인출 과정을 '영화'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사안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측면은 있으나, 보도의 '사실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언론보도에서 영화의 화면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이번 카드론 보이스피싱 보도는 언론의 환경감시 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의 보이스피싱 범죄들에 대해서 피해자들의 주의만을 환기시킬 뿐 관련 기관들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명화하게 지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피해상항 보도와 더불어 보이스피싱 관련 기관들의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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