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를 야기한 한국전력의 자회사들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거나 성능이 미흡한 부품을 구매해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등 총체적 부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한전KPS 등 한전 자회사 10곳을 대상으로 협력업체 운영과 계약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돼 총 2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발전정비시장을 좌우하는 KPS의 경우 같은 회사 출신의 임원·주주가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줬고 실제로 이들 12개 업체는 KPS가 발주한 경상정비 하도급 공사 242건 가운 절반 이상을 맡았습니다.
감사원은 KPS 1급 A씨가 대학동기의 청탁을 받고 회사를 함께 설립해 22건의 계약을 맺게 하고 주식 만8천여주를 무상 취득한 사실을 적발해 A씨의 정직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대기업인 한전KDN이 중소기업도 수행 가능한 IT 관련 자재 구매 업무를 사실상 독점해 116억원의 차익을 얻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역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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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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