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서울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겸한 선대위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등 선대위 고문, 원희룡·박 진·권영세·이종구 공동 선대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승민 최고위원과 함께 홍사덕·김태환·안홍준·이성헌·황진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출범식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힘을 보태겠다"며 격려했다.
나 후보는 인사말에서 박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면서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화답했다.
홍준표 대표는 "정권 출범 이래 모처럼 한나라당이 하나가 됐다"며 "꼭 이기도록 하자"며 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한나라당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로 좌파공세를 정면으로 뚫고 나가야 한다"며 정책선거, 구태 선거운동 지양, 깨끗한 보수가치를 지키는 선거를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범여권 대 범야권' 구도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 친이(친이명박)·친박 계파를 초월하고 보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초계파 통합 선대위'를 구성했다.
이성헌·진 영 의원이 나란히 총괄본부장에 임명됐고,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조직본부장 이은재,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의원 등 초계파 진용이 꾸려졌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선대위 및 후원회에 참여, 나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돕고, '이석연 후보'를 추대한 시민사회단체 중 일부는 7일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흑석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방명록에 `興國一念'(흥국일념)이라고 적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고, 후보 등록 직후 첫 일성으로 "책임있는 진정한 변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출범식 이후 나 후보는 서울시의회에서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공감'을 강조했고, 홍준표 대표와 함께 우면동 한국교총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제60회 향군의 날 기념식, 천안함 46용사 2주기 추모음악회 등 보수층 결집을 염두에 둔 일정을 소화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에 대한 대대적 검증도 예고했다.
나 후보는 출범식에서 "뿌리없는 세력, 선동 세력, 이중적 잣대 세력, 법 무시 세력, 갈등 조장 세력은 진정한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며 "5가지 `가짜 변화 세력'으로부터 서울을 지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박원순 후보를 겨냥, "아름다운 가게의 주인이 아름다운지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호 선대위 대변인은 앞으로 '박원순 후보에게 묻는다'는 제목으로 각종 의혹 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며, 첫 순서로 박 후보 부인의 인테리어 회사가 현대모비스의 설계시공권을 따낸 경위를 물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