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콤플렉스가 있는 중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는데도 학교 측이 부모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5일 광주 모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A군은 지난 1학기부터 쉬는 시간 등에 급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한 학생이 못 움직이게 붙잡으면 다른 학생이 배를 때리고, 목을 팔로 조르는 등 괴롭힘을 당했으며 언어폭력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병력으로 얼굴에 콤플렉스를 가진 A군은 수시로 반복되는 괴롭힘에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까지 앓게 됐다고 학부모는 주장했다.
더욱이 담임교사는 A군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알고도 정작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사는 지난 1학기에 이미 A군에 대한 급우들의 괴롭힘을 파악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A군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을 뿐 A군의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이 교사는 "혼자서 잘 지도해 보려다가 A군 부모에게 알려야 하는 사실을 간과하고 (교사의)재량을 너무 크게 생각한 것 같다"며 "A군 부모의 요구 등을 고려해 가해 학생 3명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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